빙하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구의 역사는 46억년 전 지구탄생 시 불덩이에서 출발하여 24억년 전부터는 빙하기와 간빙기의 순환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규모의 빙하기만 간추리면 24억년전부터 약 3억년간,8억5천만년전부터 약 2억년간(가장 대규모 빙하기로 지구Snow Ball상태), 4억6천만년전부터 약 4천만년간,3억6천만년전부터 약 1억년간 지구는 빙하기를 겪었습니다.
2천3백만년전부터는 남극대륙과 남아메리카 사이에 해협이 형성되면서 남극환류가 생겨나자 저위도의 따듯한 해류가 유입되는 게 차단되면서 남극에 빙하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약 500만년 전에 탄생한 인류가 경험할 수 있었던 최근의 빙하기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약 300만년 전부터 발생하여 1만2천년 전까지 있었던 비교적 짧은 주기(짧아도 10만년 이상이지만)의 4번의 빙하기의 발생 원인이 무엇때문이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0만년전부터 남아메리카대륙이 북아메리카대륙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의 파나마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어왔던 해류의 통로가 막히면서 따듯한 해류인 멕시코만류가 북아메리카와 북유럽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멕시코만류를 따라 올라온 따뜻한 습기가 대륙의 찬바람과 만나면서 북미와 유럽지역은 계속해서 눈이 내렸고 지금 뉴욕을 기점으로 북부지역은 약 3,000미터 높이 이상의 빙하가 형성되었습니다.
북극의 얼음도 이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고요.
지금은 멕시코만류로 인해 북아메리카와 북유럽까지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갖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오히려 빙하기의 원인이 되었던것이지요.
마지막 빙하기는 1만2천년 전 경에 끝이 났으므로 사실 인류가 경험한 빙하기는 약 4만년 전 즈음에 유럽으로 이주한 호모사피언스인 백인의 선조들과 그전부터 그곳에 살아왔던, 지금은 멸종한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1만 2천년 전 즈음에 베링육교를 통해 북아메리카로 진출한 몽골리안 그러니까 지금의 인디언 선조들뿐이었읍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살았던 대다수 현생인류들은 빙하기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진 못했겠지요.
얘기가 방만해졌는데 사실 제 얘기의 핵심은 빙하기의 원인이 멕시코만류가 가져온 따뜻한 바람 때문에 발생됐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조금 아이러니칼하지요?